1000일

아버님을 보내드린지도 벌써 천일이 지났다.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가는지…

오늘 아이들 모두 데리고 아버님 뵈러 절에 다녀왔다. 매번 갈때마다 가는 차속에서 잠들어서 인사 못드린 수아도 오늘은 깨어있어서 같이 갔다. 항상 그곳에 서면 왜 그리 속상하고 답답해지는지, 또 울컥해지는지… 계실때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하고 왜 이리 때 늦게 후회하며 가슴을 치는지… 이미 가신분 편치 몬하시게 어머님 지켜보아달라고 부탁하는 내 자신이 왜 그리도 한심한지…

아버님 가신지 천일이 되었으니 어머님 혼자 계신지도 천일이 되었다. 일주일에 한번 달랑 메신져로 인사드리는 일밖에 못하는 것도 답답하고. 힘드실텐데… 뭔 방도를 빠른 시일안에 찾아봐야겠다.

울 아부지도 따듯한 곳에 계시다 오셨으면 좋겠다. 사랑해요, 아부지… 어무이…